2011/10  :  3 posts

  1. 2011/10/27 연애편지
  2. 2011/10/26 고약한 병 (2)
  3. 2011/10/25 긋바이 휴가
잊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다.
첫사랑이랄까.
대학교때... 내게 손편지를 참 많이 줬었다.
이번에 이사하면서 상자를 정리하다가 버린줄 알았던 편지들을 찾았다.
지금 다시 읽어도 설레게 하는 그 편지들을 읽으며 영화처럼,
과거 회상의 시간을 갖고 편지사이에 끼어있는 그의 사진까지 발견하고
애절한 가슴에 한번 품어보고는 다시 상자에 넣어두었다.
심봤다를 외치는 심마니의 심정이 이렇겠다.
이것이 내 산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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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Ruvin
지금쯤이면 괜찮지 않을까... 싶었는데 아직은 아닌가보다.
세상과 마주 볼 준비가 덜 되었다.
최근들어 페이스북을 하면서 다시 마음의 병이 재발하려고 한다.
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게 치유하며 지내왔는데.
다시 병나면 안된다.

아픔이 절정이였을 때가 친구들, 지인들과 싸이월드를 할 때였다.
마음의 병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, 싸이월드의 모든 자료와 친한 친구들까지 모조리 정리했다.
그 후론 그곳에 가지 않았으며, 모두를 등졌다.
그렇게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.
대체 왜.
내가 왜.
나만 왜.
왜...
그런 이유로 4년전의 기억을 지우려고 온 힘을 다하였다.
이제 다 나았구나. 나 이제 아무렇지도 않구나.
다시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지 1년쯤 되었다.
하지만 페이스북이란 놈이 다시 내 마음을 괴롭힌다.
안되겠다.
하지말아야지 안되겠어.
다 나은게 아니였어.
이거 보통 고약한 병이 아니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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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Ruvin
한달간의 긴 휴가를 끝내고 다시 뻔한 일상으로 되돌아왔다.
다행히 오늘은 한가하여 회사 1층 로비에 있는 할리스 커휘를 마시며 헤헤...

한달 쉬는 동안 공기좋고 새로 지은 뽀드득한 전원주택으로 이사도 갔고,
곧 인테리어 공사도 마무리 될 것이고,
새 의자도 장만했고,
섹스 앤 더 시티도 다 봤고,
준기님에게서 몇년만에 연락이 왔고,
정은댈한테 고마운 선물도 받았고,
벅시리 꼴을 더이상 안봐도 되니 어깨춤이 절로 나서 좋고,
뿌리깊은 나무도 재밌고,
오작교형제들도 재밌고,
경매님도 좋고,
브라더의 탈을 쓴 마이 시스터가 있어서 즐겁고,
이검사도 좋고,
소고기 먹으러 가기로 한 어제의 약속도 행복하고,
 
후후,
한달이 참 빨리 지났다.
놀땐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니.
좋은 시절 다 갔다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,
더럽게 우울하네.

그런데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면서 참 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캐리.
빅 그자식... 개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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